올바른 식생황 - 노화와 인간의 수명
지구가 태어난 46억 년전쯤에는 이 지구상에 산소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생물에계 있어 반드시 필요한 산소는 바다의 해초류 등이 조금씩 만들어 내기 시작해 20억년 이상이나 걸려 만들어 낸 물질이다.
그리고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생물들은 이 산소를 이용하여 몸속의 영양분을 분해하고 에너지를 만들어 생활하고 있다. 이렇게 물질이 결합하는 작용은 ‘산화’라고 하는데, ‘산화’는 우리들이 살아 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화학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우리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화반응’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벽에 박혀 있는 압정이나 못이 점점 녹이 슨다. 이 것은 공기 중의 산소에 의해 산화된 것이다. 주머니에 넣거나 가볍게 휴대 할 수 있는 1회용 난로를 사용할 때, 봉지의 한 부분을 잘라 밖에 내 놓으면 잠시 후 따듯해진다. 이것은 주머니 속에 있는 철가루가 공기와 닿아 산화하여 열이 발생하는 것이다.
사과를 자른 뒤 그냥 놓아두면 자른 부분이 적갈색으로 변한다. 이것은 사과 성분이 공기 중의 산소와 접촉하여 산화되었기 때문에 다른 물질이 된 것이다.
주의 할 것은 이러한 변화(산화반응)가 인간의 몸속에서도 일어난다는 점이다.
인간의 몸속에는 약 60개조의 세포가 있다. 그리고 그 하나하나가 혈액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받아들이고 산소로 영양분을 연소시켜 에너지를 얻게 된다. 이 때, 몸 전체가 건강하다고 하는 것은 몸 속의 모든 세포에 산소와 영양 성분이 고루 퍼져 순조롭게 ‘산화반응’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만약 어느 한 세포에 산소나 영양분이 운반되지 않아서 산화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산회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부분에는 세포 자체가 상처를 입어 사멸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몸속의 여기저기에서 일어나게 되면 몸의 각 부분이 점점 원활한 움직임을 하지 못한다. 이것이 바로 ‘노화’나 ‘질병’이다.
흔히 노화는 혈관으로부터 시작된다. 즉, 혈관이 막히거나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이 운반되지 않으면 세포 자체가 상처를 입어 파괴되며 이 것이 노화나 질병의 원인이 된다. 한마디로 말해 “노화란 몸의 세포가 여기 저기 상처를 입어 몸의 각 부분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생물에는 수명이라는 것이 있다. 특히 인간의 ‘노화’에 대해 세계적인 권위자 잭 파이퍼는 인간의 수명을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인간이 건강하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몸에 존재하는 몇십조의 세포 하나하나가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개개의 세포가 병이 나면 결국 그 사람 자체가 병이 나며 심지어는 목숨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유전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인간은 최저 90에서 120세정도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두가지 이상의 질병을 앓고 있습니다.“
결국, 천수를 누린다는 것은 90세까지 별다른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가 환하게 밝혀 주던 전등이 갑자기 빛을 잃듯 그렇게 일생을 마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수명은 최소한 90세인 셈이다.
대부분의 인간은 40세가 넘어서면 노화가 시작되고 60세 이상이 되면 성인병에 걸려 꼼짝도 못하고 누워 있거나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이것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이곳저곳의 세포가 손상을 입어 약해져 가기 때문이다. 의학계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노화를 초래하는 주원인이 ‘활성산소(유해산소 : free radical)'의 ’나쁜 작용‘에 있음을 밝혀냈고, 그 것이 몸 의 세포를 공격하여 세포 하나하나를 못 쓰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설이 일반화 되어 있다.
그렇다면 그 ‘활성산소’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물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