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의 양극화와 Gini 계수
“소득분배 (Income Distribution) 불평등, 즉 빈익빈 부익부 심화현상”을 양극화라고 표현한다. 빈익빈 부익부 심화 현상을 나타내는 계수 중에는 이탈리아 통계ㆍ사회학자 지니(Corrado Gini)가 소득분포에 관해 제시한 통계적 지니(Gini) 계수가 있다.
이는 계층 간 소득분포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소득의 균등한 분배를 평가하는 데 주로 이용되며 근로소득·사업소득의 정도는 물론, 부동산·금융자산 등의 자산 분배 정도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지니계수는 0과 1 사이의 값을 가지는데, 값이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가 낮다는 것을 뜻한다. 보통 0.4가 넘으면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가 심한 것으로 본다. 지니계수는 소득분포의 불평등도를 측정하기 위한 계수로서 2005년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11개국 중 25위였습니다. 2006년 OECD 회원국 30개국 중 13위였다.
경제학에서는 양극화라는 말보다는 ‘소득분배의 불평등(inequality in the distribution of income)’ 또는 ‘자산분배의 불평등’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고 있다.
양극화의 경우를 살펴보면 매출이나 수익에서 나타나는 기업 간의 격차, 대도시와 중소도시 및 도시와 농촌 지역 주민들의 소득 격차, 심지어 강남지역과 강북지역의 아파트 가격 격차 등의 경우에도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불평등 정도를 금방 알 수 있는 곡선을 로렌츠 곡선이라 한다. 예를 들어 먼저 X축에 인구 누적비율을 놓고, Y축에 소득의 누적점유율을 놓을 때, 이때 만약 상위 20%의 소득수준 인구가 소득의 40%를 얻고 있고, 하위 40%의 소득수준 인구가 소득의 20%를 얻고 있다고 해 보자. 이 경우 O, A, B, P를 연결한 곡선이 로렌츠곡선이다. 소득분배가 불평등할수록 로렌츠곡선이 대각선 OP(소득분포가 완전히 평등한 상태)와 벌어지는 형태를 가지게 된다는 것.
로렌츠 곡선은 연도별 국가별 비교를 위해서 일일이 그려야 하는 단점이 있어 하나의 수치로 나타낸 것이 지니계수인데, ‘지니집중계수(Gini coefficient of concentration)’라고도 한다. 대각선과 로렌츠곡선 사이의 면적을 직각삼각형 OTP의 면적으로 나눈 값이 지니계수이다.
지니계수만 보면 소득 불평등 정도가 호전됐는지 악화됐는지를 알 수 있다. 하나의 수치로 표시되니까 몇 년 전 또는 다른 나라와의 비교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지니계수는 1985년 0.345에서 1997년 0.283으로 낮아졌다가 1997년 말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1998년에는 0.316, 1999년에는 0.320까지 높아졌다. 이후 조금씩 낮아지고는 있지만 2006년에 0.310 안팎으로 외환위기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 예병일의 경제 노트
당신의 소득지니계수는
‘0’에 가까운가? 아니면 ‘1’에 가까운가? 생각이나 해 본적 있는가?
당신은 외환위기 때 상류 계층이었는가? 아니면 지금은 하류층인가?
지니계수가 외환위기 이전 보다 호전되고 있다는 발표다.
당신의 진정한 지니계수는 얼마나 호전되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