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ve DNA 뉴딜 : 바퀴벌레의 지혜와 산고(産苦)
바퀴벌레는 3억 5천만 년 전부터 생존해 왔으며 인간은 100만년의 생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바퀴가 인간과 ‘공생 관계’를 유지하려 하는 이유는 인간의 주위에는 먹을 것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바퀴는 인간의 주변에서 먹이와 생명을 바꾸어야 하는 위험을 무릅쓴다.
바퀴는 6~12번 정도의 껍질을 벗으며 껍질 탈피 때 더듬이나 다리를 더러 잃기도 하지만 새로 생긴다. 그러니 ‘터미네이터’이다. 이들은 우애 있게 한곳에서 장기간 모여 산다.
초당 25회 방향전환하면서 1초당 1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했으니 육상계의 왕자들을 무색케 한다. 바퀴는 반사 중추신경이 여섯 개의 다리와 직접 연결되어있으며, 위험을 감지한 순간 다리가 움직여지는 신경 체계를 가지고 있다.
바퀴는 먹이를 실컷 먹고, 돌아오는 길가에 배설물을 뿌려 둔다. 동료들로 하여금 먹이가 많은 "구역”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고, 무사히 되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 이다. 그들만의 율법”은 공생의 원리이다. 이러한 율법이 수억 년 동안 시행되어 왔으니 그들의 움직임으로 무리들은 절대 굶어 죽는 일이 없다. ‘공생의 윤리’를 지키는 셈이다.
현재의 인간은, 침팬지와 고릴라에 비해 머리 크기가 3배나 크다. 인간과 비슷한 유전지를 가진 침팬지는 골반과 골반 사이가 넓어 산도(産道)가 넉넉하며 ‘침팬지 태아’의 머리가 작아 인간보다 출산이 쉽다. 300만 년 전보다, 인간의 두뇌는 3배나 커졌지만 골반은 오히려 좁아졌다. 인간은 옆에서 누가 도와주어야만 아기를 잘 낳을 수 있다.
인간의 걸음걸이인 두발보행(직립보행)은 ‘두 다리사이가 매우 좁아야’ 가능하다. 인간의 아기가 태어 날 때, ‘좁은 산도’를 빠져 나오면서 많은 아기들이 질식사하기도 한다. 인간의 가장 치열한 첫 번째 ‘생존 경쟁’을 이 때 치른다.
신생아가 태어나 100일을 견디면 1년 동안 살아남기를 바란다. 백일잔치와 돌잔치를 벌이면 정상인으로서의 ‘생존 할 자격’이 주어지는 셈이다.
태동 때마다 모성은 희열(喜悅)을 느낀다. 선악과(善惡果)를 아담에게 제공한 한 대가는, 모성애라는 이름으로, 산고(産苦)와 바꾸었다.
우리들은, 좁은 골반 개구부를 무사히 통과한 ‘생명력 강한 선조들의 후예’들이다. 바퀴벌레와 같은 지혜를 갖지 못하면 또 다른 ‘선악과(善惡果)의 유혹’으로부터 제 2, 제 3의 산고를 치르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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