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ve DNA 뉴딜 : 100명을 아버지라 부른다
카네기홀은 뉴욕에서 철근을 쓰지 않고 석재로만 지은 건물이다.
무대와 객석 간의 거리는 30.5m이내이며 반사음과 직접음의 시간차는 0.9초를 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는 카네기홀은 전세계 음악가들이 동경하는 ‘꿈의 무대’다.
세계적인 음악가로 명성읋 날리기 위해서는 카네기홀의 첫 데뷔에 성공해야 한다.
“카네기홀은 그 자체가 하나의 훌륭한 악기역할을 한다. 잘 하면 더 잘한 것처럼, 망치면 아주 못하는 것처럼 들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음악가들이 카네기홀 무대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흑인혼혈 대중가수 인순이가 2010년 2월 4일~5일간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했다. 대관 신청을 한 2년 후였다.
‘꿈의 무대’ 카네기 홀에서 한국 가수가 1999년에 이어 두 차례나 공연을 가진 것은 인순이가 처음이다. 하루만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 규모와 준비를 본 카네기홀 측에서 하루를 더 연 장해 이틀 공연을 할 수 있었다.
참전용사 100여명과 16개 참전국 대사들을 포함한 25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특유한 가창력은 관객 모두를 사로잡았다. (SBS뉴스 2010.2.7)
한국전(1950.6.25)이 일어 난지 60여년, 50대인 인순이, 그녀의 아버지는 미국인(흑인)으로 참전용사이다. 전쟁이 끝난 후 훌쩍 말없이 모녀들을 남겨두고 떠난 아버지의 얼굴을 그녀는 도저히 기억해 볼 재주가 없다.
인순이는, 한국전에 참전한 외국인들을 모두 '아버지'라 부르기로 했다. 그녀가 공연하는 카네게홀로 100여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모셨다. 이들을 친아버지처럼 여겨, 상석으로 모신 것에 커다란 의미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녀의 특유한 음색과 음량은 청중을 매료시키고 있었다. 대중가요, 댄스곡과 창 등 연령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은 노래구성으로 2시간30분 공연을 열정적으로 소화시켰다.
11년 전 인순이는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바 있다. 그녀는 "한국 가수로서 두 번째로 카네기홀에 서보는 영광은, 어렸을 때부터 도움을 베풀어 주신 분들의 것“이라며 과거를 회상한다.
공연은 진행자 없이 진행됐다. ”공연 도중 얼굴 모르는 친아버지의 생각"으로 울먹이기도 했다.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 ,
꿈을 이룬 그녀, 이제는 아버지의 초상을 머리 속에 그릴 수 있게 되었다.
그녀가 믿는 대로 이루었다. 33년 노래하는 동안, 두 번이나 이루었다.
믿는 대로 이루게 해 주신
하늘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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