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의 노(老)테크 - 1
40대 이후를 대비한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직장인들,
현재 다니는 직장은 거쳐 가는 곳으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때가 오면 언제든지 사표를 던질 각오도 되어 있다. 명예퇴직과 구조조정의 그늘 속에서 40대 이후의 삶이 불안한 것도 있지만, 30대 특유의 자기중심적 가치관이 맞물리면서 좀더 나은 조건, 나은 미래를 위해 현 직장을 박차고 나가는 것이다. 평생 한 직장에 몸담는 것이 미덕이었던 시대를 비웃기라도 하듯…
SBS는 2004년 9월15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제1차 미래한국리포트 '고령화 충격, 활로는 없는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2005년 1월 19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제2차 미래한국리포트 보고서 발표회를 갖고 '일자리 위기와 노동의 미래' 보고서를 발표한바 있다. 여기서의 주제가 보통 사람들의 삶과 밀접했을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노후에 대한 준비나 고민을 해 보았는가? 자산이 있다면 주로 어떤 형태로 가지고 있는가? 또한 노후 대책의 걸림돌이나 애로사항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퇴직 후 현재의 취미 생활로도 먹고 살 수 있겠는가 아니면 어떻게 노후 대책에 나설 것인가?”를 고민해 보았는가를 묻고 싶다.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로 가고 있는 지금 한국은 고령화 사회의 진입로 앞에 서 있다. 2004년 9월 13일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의 저성장 시대 돌입을 선언하였다.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오는 2010년까지는 4.0퍼센트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같은 시기에 이헌재 재경부장관은 "한국 경제의 남은 시간은 15년"이라고 진단했다.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 진입이 2019년으로 가시화되었고,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기 전 어떻게 해서든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격적인 저성장, 고령화 시대를 맞아 자신의 삶을 스스로 대비할 수밖에 없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은 많을수록 좋다는 뜻 일게다. 유방과 한신의 고사성어를 살펴보자. 한고조(한나라의 시조인 유방)가 한신에게 물었다. "나는 (군사를) 얼마정도 거느릴 수 있겠는가?" 한신이 대답했다. "폐하께서는 십만의 병사를 거느릴 수 있는 능력에 불과합니다."
한고조가 다시 물었다. "그대는 어떠한가?" "신은(저는) 많을수록 더욱 좋습니다." 고조가 웃으며 말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껄껄껄...“ “그럼 어찌하여 너는 나에게 사로잡혀 있는가?" 한신이 대답하기를 "폐하께서는 병졸들을 거느리지 못하시지만 장수들을 잘 거느리십니다. 이것이 제가 사로잡힌 까닭입니다." 짧은 대화이지만 긴장감이 흐른다.
한신의 마지막 말은 개인 능력의 중요한 핵심을 짚고 있다. 재산은 많을수록 좋다. 당신은 어떠한가? 당신을 키워줄 한신과 같은 재화용역(財貨用役)을 많이 가지고 있는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개인들에게는 스스로의 삶에 대한 현명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제 희망을 찾는 것은 개인의 몫이 되었다. 현재가 3~5년 전보다 더 나아진 것이 없다면 앞으로 3~5년은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어 인생의 황혼을 맞을 즈음엔 비참함을 맛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3~5년 후를 내다보지 못하면 인생 50부터 30년 동안을 준비할 수 없얼 것이다. 통찰력 있는 시각을 갖추면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바다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 크고 작은 요인 하나하나가 우리의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을 술렁이게 하고 서민경제에 어려움을 더한다. 이 같은 글로벌 경제의 변화가 개인의 삶에 대단한 불안한 방향으로 영향을 끼친다. 비가 온다는 것을 알면 우산을 준비하면 되듯, 시대를 읽어라. 가까운 미래를 미리 살펴보고, 위기의 시대를 헤쳐 가는 기준을 마련하게 하라.
일본 최고 부자 사이토 히토리의 메시지 - “시대를 읽는 자만이 미래의 승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전기가 발명되었을 때 발명자인 “에디슨”이 돈을 벌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전력계 : 계량기”를 발명한 사람만 돈을 벌었다.
자석식 전화기가 다이얼식 전화기로 바뀌면서 보다 더 편리한 “버튼식 전화기”가 출시되었다. 아직까지 사용되는 버튼식은 “삐삐” 시대를 훌쩍 뛰어 넘어 핸드폰이 나왔다. 핸드폰 제조회사와 이동통신사의 수입 중에서 어디가 수입이 많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 한 가정에 20~40만원의 핸드폰 요금을 세금을 내듯 매달 내고 있다. 누가 돈을 더 버는가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편리했던 삐삐를 제조하던 회사는 소멸되었다. 이러한 변화가 지금까지는 생산성이 낮은 직원을 우선 해고하고, 능력을 인정받는 직원은 남겨두었지만 앞으로는 꼭 필요한 사람만이 회사에 남게 될 것이다. 즉, 성실하게 일하는 직원조차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다는 말이다."
언제까지 능력 있고 성실함을 인정받을까를 고민하는 것은 경제수명이 얼마나 남았는가를 묻는 것과 같다. 추정하건데 20~30대의 경제수명도 25~15년 정도가 아닐까? “아직 젊고 다른 직장으로 옮길 수 있다”고 말 할 수도 있지만 그런 생각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
지식 노동 시대에는 총명한 인재 한 명만 있으면 나머지 수십 수백 명은 고려장(高麗葬)을 치를 수밖에 없다.